안녕. 요즘은 꽤나 무더운 나날의 연속. 6월 말까지만 해도 꽤 추웠는데 이젠 정말 여름 같다. 수업도 2주 차 끝. 오늘은 폴란드에서 온 친구들이 졸업하는 날이라 학원 분위기가 살짝 어수선했지만, 재밌었다. 시험도 쳤는데 곧잘 봐서 기분 좋음 ~.~
쉬는 시간에 방문한 마켓. 어제 블로그에서 본 젤리를 갑자기 발견했다. 그 블로그는 캐나다와 전혀 무관한 블로그이고, 사실 외시 준비하시는 분의 블로그라 구독하고 종종 보는데, "비건 독일 젤리!! 너무 맛있어!! 요즘 맨날 이것만 먹음!!"이라고 적혀있는 것을 보고 궁금하던 참이었거든. 운명처럼 다음날 바로 마주쳐서 구입. 근데 내 스타일은 좀 아닌 듯 ㅎㅎ 사람들이 기념품으로 사가는 메이플 쿠키도 한 번 사봤는데 맛있긴 하지만 선물로 줄 만큼은 아닌 것 같아서 보류 중이다.
수업 끝나고 오늘의 점심. 토론토 하면 토론토 대학만 알았는데, 미술쪽으로는 OCAD라는 대학도 꽤 유명하다는 것 같다. 어쩐지 전에 그냥 한 번 구경 갔을 때 오카드인지 오캐드인지 모르겠지만 건물이 예쁘다고 생각했었는데 미대였구나. 아무튼 오늘 방문한 이곳은 오캐드 대학 바로 앞에 있는 학식당 겸 푸드코트로, 이런저런 가게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입점해 있다. 오늘은 Helenas Magic Kitchen을 골랐지만 분위기가 꽤 괜찮아서 또 오려고.
이런 느낌. 저 샐러드바에서 원하는 음식을 3가지 고른다. 난 샐러드, 양배추절임, 현미를 골랐다. 굿. 당근라페 있는 거 지금 사진 보고 앎. 다음엔 당근으로.
짜잔. 이렇게 제대로 탄수화물 단백질 갖추고 간도 밍밍한데 채소까지 신선한 음식 너무 오랜만에 먹음. 아주아주아주아주 흡족해서 든든하게 다 먹고 재방문을 다짐함.
아기자기한 BMV 발견.
눈에 밟히는 책 몇 권 찍어줌.
금요일은~ 스벅 먹는 날! 모처럼 분위기 좋은 스벅 도착.
차이티 프라푸치노. 무척 달아, 시럽 조절해도 될 듯. 차이티 맛있다. 아마 같은 차 쓸 텐데 캐나다 차이티가 더 맛있는 느낌이다. 프라푸치노 메뉴 자체를 무척 오랜만에 먹는데 또 좋네.
오늘의 행선지~ TIFF lightbox. 토론토 영화제가 열리는 장소이자 상시로 독립영화를 상영하는 영화관이다. 여기 기념품샵이 알음알음 인기가 많은 공간이라길래 방문.
로비 분위기 너무 좋은데.
기념품샵 입장. 책도 있고 옷도 있고~
좋은데. 표지도 좋고 글꼴도 좋고. 책 내용도 너무 좋다.
오, 괜찮은데. 에에올과 미드소마를 비롯한 A24 기념품이 꽤 많았다. 하지만 A24의 안목과 명성을 좋아하지만서도 사실 이 회사의 영화 중에 이거다 싶을 만큼 좋아하는 건 없어서... 손이 가질 않았다.
안 그래도 텀블러 사고 싶었는데, 맘에 드네.
안 그래도 머그컵 사고 싶었는데, 고민되네.
ㅎㅎ 잠깐 읽었는데 너무 사가고 싶당.
집 가는 길에 스투시. 줄이 이게 맞아? 그 50달러짜리 티셔츠 하나 사겠다고? 뭔가 분한 마음에 그냥 지나쳤다.
MOCA 가는 길. 비가 너무 많이 와서 TTC가 계속 밀리는 관계로 지하철 탑승. 귀여운 토론토 노선도. Union역이 있는 1호선은 노선도 U자로 생긴 것이 좋다. 2호선은 우리나라랑 똑같이 초록색인 것도 귀엽고, 4호선 색깔이랑 길이 짧은 것도 귀여움. 역마다 장애인 이용 가능한 시설 표시해 둔 게 꽤 맘에 듦. 화장실 표시가 있는 건 좀 신기하네. 화장실이 없는 역도 있다는 걸까? 좀 구린데.
근방에서 평이 꽤 좋은 Bakerbots 입장.
브레드 푸딩 시켰는데 그저 그랬다. 대체 캐나다에 맛있는 빵집은 어디 있는 걸까. 분명 구글맵에서 4.5 이상에다가 호평 일색인 가게만 골라가는데도 맘에 쏙 드는 베이커리 찾기가 쉽지 않다.
빵 먹고 이제 미술관 가는 길.
생각보다 평범한 외관. 미술관은 자고로 건물의 외관부터 관객에게 감동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ㅋㅋ
대충 이런 전시이다. 토론토 시내 곳곳에서 판촉물을 본 적 있다.
큰 건물에서 세 층을 빌려서 운영하는 듯. G가 ground인 것은 알겠는데 GR은 뭘까? 대충 찾아보니 Garage의 줄임말로 주차장이지 않을까 싶은데 확실하지 않다.
후기: 별로임. 이거 보러 여기 올 시간에 AGO 가서 본 거 또 보는 게 100배 낫다. 이렇게 캡션이 성의 없는 미술관은 또 처음임.
TTC 기다리는 길. 원래 서쪽까지 간 김에 월마트까지 보고 오려고 했는데 체력 이슈로 포기하고 그냥 집 옴.
TTC 등장 안녕~
조용한 TTC, 비 내리는 토론토. 가끔 들리는 도로의 소음이 좋다.
분주한 하루 안녕. 이번 주말도 즐겁게 잘 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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