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토론토에서의 마지막 끼니는 역시 Helena's magic kitchen. 마지막 날인 김에 사장님께 스몰톡을 시도한 결과, 역시 한국인이라는 답변을 얻었다. 정말 짧은 시간이었지만 한국어로 얘기하는데 너무 웃기고 좋았어. 이럴 줄 알았으면 진작에 여쭤보고 인사하고 그럴걸!
이것도 마지막이라니... 여기가 내 미슐랭이고 블루리본이였어... 안녕. 덕분에 여기서도 채소랑 단백질 많이 먹었다.
레이디 가가-비욘세-사브리나 카펜터 플리 나오는 스벅. 너무 좋다. 메뉴는 크림 넣은 Iced coffee. 굿. 더위 한 김 식히고 AGO로. 못 본 전시를 봐야 한다.
이번 여행의 마지막 미술관. 이 사진은... 뭔가 심오한 의미가 있는 것 같아서 웃으면 안 될 것 같은데 웃기는 그림...
지하에 있는 배 모형 전시관에도 갔다.
톰슨 아재 군함 취향 한 번 빡세더라
밑은 그냥 좋았던 그림들 모음
사진은 더 많이 찍었지만 더 올리면 용량 때문에 여기까지. 전에는 AGO 전시 모음 게시글도 따로 올리려고 했는데 너무너무 방대해서 차마 엄두가 안 난다. 아마 안 올릴 듯. 이렇게 못해도 매주 한 번씩 와서 계속 전시를 봤는데도 아직 못 본 그림이 있다는 게 너무 아득해. ㅋㅋㅋ 조금 더 자주 오면 좋았을 텐데. 하지만 이런 아쉬움이 있어야 재미도 있는 법이니까.
AGO, 잘 있어. 덕분에 긴긴 토론토에서의 시간이 너무 즐거웠어. 좋은 작품 정말 많아서 눈이 호강했다. 근데 너네 전시 동선은 다시 짜야겠더라.
그리고 다시 스벅 옴. 앉아서 뭐 살지 정할 겸, 게다가 기어코 지난 한 달 동안 별 200개를 모아 무료 음료 한 잔을 만들었거든. 먹은 메뉴는 차이티 올레아토. 시럽 줄이니까 더 먹을만 하더라.
리필로 받은 차이티. 그저 그랬다. ㅋㅋ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시는 내게 너무 큰 쾌락을 안겨준 스타벅스 리필도 안녕. 시원하게 한 잔 하면서 다운타운으로.
약 사러 왔다. 여기서 자잘자잘한 거 조금 더 샀어. 별 이유도 없이 들락날락거렸던 약국도 이젠 안녕. 구경하는 재미 쏠쏠하더라.
사진 찍기 귀찮아서 걍 대충 찍음. 이튼센터 한 바퀴 둘러보았고 살 건 없었다. 진짜 캐나다는 뭐 살 게 없는 나라구나. ㅋㅋㅋ 무더운 오후를 즐겁게 해주었던 이튼센터도 이젠 안녕. 아주 훌륭한 쇼핑몰이었다. ㅋㅋ
차이나타운 기념품샵 보다가 발견한 짭라이언 ㅋㅋㅋ GO 생각났는데 너무 짭이라 사주기 미안해서 안 샀다. 그나저나 길거리 기념품샵 볼 거 많다고 블로그에다가 쓴 애들 뭐니. 진짜 퀄리티 무서워서 뭐 사질 못하겠더라.
하루에 몇 번씩 걸어다니던 차이나타운도 안녕. 길거리에서는 대마초 냄새 풀풀 나고 홈리스 그득그득하고 무단횡단하는 사람이 수두룩했지만 그래도 그런 재미가 있었어. 그늘 없어서 맨날 인상 쓰고 다니던 시간도 안녕.
맛있는 음식 하나도 없고 예쁜 것도 딱히 없지만 그래도 좋았던 켄싱턴 마켓도 안녕.
마지막으로 아주 조금 달려주기. 행복했던 퀸즈파크 러닝도 안녕. 내일 무사히 귀국 기원!
'환대 > 2024 Toronto'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외전 1 | 토론토 기념품, 귀국선물 정리 (4) | 2024.08.02 |
---|---|
D+36 | 귀국! 피어슨공항 라운지, 대한항공 채식 기내식 etc (2) | 2024.08.02 |
D+34 | Chipotle, Shake shack, Eaton ceatre etc (4) | 2024.07.30 |
D+33 | Starbuck, Blue banana, Raincoast crisps etc (6) | 2024.07.29 |
D+32 | 밀린 소비의 날 (8) | 2024.07.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