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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0 | 휴식 안녕. 오늘은 휴식을 좀 취했다. 핸드폰을 확인해 보니 캐나다 입국 이래 만 보 이하로 걸은 날이 없다. 심지어 휴식이랍시고 이름 붙인 오늘조차 만 보를 넘었다. 결국 마켓에서 돌아와서 짐 풀고 잠깐 쉬다가 다시 나간다는 것이, 나가기 전에 침대 정리해야지~ 하면서 침대 정리하다가 잠깐 눕고 3시간 잤다. 아쉽긴 하지만 다소 힘들 주말 일정을 생각하면 오히려 괜찮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어학원 넷째 날이자 첫 주의 마지막, 그리고 시험 보는 날! 오전에 친구들과 게임을 하고 시험을 쳤다. 선생님도 선생님이지만 반 분위기가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아서 반을 옮겨달라고 요청했는데, 큰 규모의 학원이 아니다 보니 원하는 대로 바꿔질진 모르겠다. 하지만 어쨌든! 재미있었다. 모처럼 친구들 다 출석해서 인.. 2024. 7. 6.
D+9 | 어학원, longo's, AGO, 길거리 구경, T&T etc 안녕. 아침부터 또 팀홀튼. 내 체중 급증의 이유가 팀홀튼인 것 같다. 맨날 설탕이랑 크림 들이부은 커피를 한두 잔씩 마시는데 살이 안 찌는 것도 재주긴 하겠다. 오늘은 시럽이랑 크림을 줄여서 받았는데 맛이 없다. 맛없는 커피 먹을 바에야 안 먹을래... 내일부터는 팀홀튼 단식에 들어간다. 지켜봐 줘. 매장마다 다르긴 하지만 토론토는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의 스타벅스와 팀홀튼에서 이렇게 이름을 띄워준다. 우리나라도 도입되면 유용할 것 같다. 특히 우리 학교 점심시간 스타벅스 같은 경우에 말이다. +) 8월 추가. 우리 동네 스벅에도 이름 띄워주는 전광판 있더라..ㅋ 어학원 3일차. 이번 주 내내 안 나왔다던 한국인 친구가 등장했다. 한국인 둘이서 영어로 대화하는 게 웃겨서 둘 다 엄청 웃음. 나는 이제 .. 2024. 7. 5.
D+8 | Distillery district, Hockey Hall of Fame, Union station etc 안녕. 캐나다 입국 이래 가장 덥고 습한 하루였다. 사실 아침에 급하게 나가느라 노트북 가디건 태블릿 다 두고 나갔는데 오히려 잘 된 선택이었다. 가방까지 무거웠으면 길바닥에 쓰러져서 뉴스 나갔을 것 같은 날씨였다. 한국인 대학생, 토론토 거리에서 쓰러진 채 발견... 오늘의 어학원도 좋았다. 어학원 출석률이 그렇게 안 좋다더니 오늘 또 누가 안 와서 6명이서 수업했다. 원래 있던 한국인 친구는 이번 주 내내 안 나오고 있다고 한다. 덕분에 의도치 않게 소규모로 수업이 잘 되고 있다. 그나저나 이 선생님 약간 일본 문화에 과하게 심취해 있는 것이 분명하다. 폴란드인 친구가 'carry on'이 무슨 뜻이냐고 물어보니까 "It means 간밧떼!!!!" 이래서 일본인 친구도 엥하고 나도 엥하고 폴란드인 친.. 2024. 7. 4.
D+7 | 어학원 첫 등교, 또홀튼, Poke guys, U of T bookstore, TPL Lillian H. smith etc 안녕. 이제 토론토 온 지 벌써 일주일 되었다. 오늘은 어학원 등교 첫날. 어학원의 효용은 영어를 내뱉는다는 것 이외에도 참 많다. 일단 9시까지 도착이라는 조건이 달려있기 때문에(흡사 고시반) 아침 일찍 일어나게끔 된다는 것, 오전 시간을 알차게 쓴다는 것, 하루의 루틴이 생긴다는 것(아침에 커피 한 잔 or 과일 - 수업 - 점심 -오후 일정). 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친구들과 가볍게 수다 떨 수 있다는 것, 대학생 신분이 아닌 다양한 신분의 사람들과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 굉장히 큰 메리트로 느껴진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팀 홀튼 한 잔 사서 어학원 입장.  CES가 국적 비율이 괜찮다고 했는데, 블로그 후기 찾아보니까 아시아인 천지라 그래서 에궁... 유감이다 싶었다. 근데 막상 가보.. 2024. 7. 3.
D+6 | Dark horse espresso bar, Stussy, 다운타운 산책 등 Warning. 졸리고 컨디션 안 좋아서 티스토리 대충 쓸 거임. Sorry. 전날 영화 한 편 보고 잤다. 킬리안 머피, 레이첼 맥아담스 주연의 . 우리나라에는 라는 이름으로 들어왔다. 똑똑한 호텔 매니저 레이첼 맥아담스가 비행기 안에서 킬리안 머피(미친놈)한테 잘못 걸려서 개고생하는 내용인데 재밌다. 영화 자체는 좀 부산스럽긴 한데, 뭐 굿굿. 레이첼 맥아담스 진짜 예쁘다. 그리고 킬리안 머피는 눈동자가 정말 거짓말 같다. 작품 정주행하고 싶은데 피키 블라인더스 정주행? 다음 생애에나 가능할 듯.. 아침은 어제 산 Too good to go. 진짜 별로였음. 다 버림. 할 말 많은데 안 하겠다. 나중에 투굿투고 포스팅에서 따로 만나요. 그나저나 오랜만에 스커트를 입고 나가는데 단추가 안 잠궈지더라. .. 2024. 7. 2.
D+5 | Aga Khan Museum, Pride Parade, Real fruit bubble tea, BMV books etc 안녕. 매일매일이 도파민 과다 상태라 정신이 없음. 밤까지 나돌아 다녔다가는 ㄹㅇ 노트북이랑 카메라 다 잃어버리고 빈털터리로 귀국할 것 같아서 이제부터는 저녁 이후에 숙소에서 쉬려고 결심했다. 지켜질지는 의문이다. 당장 이전에 했던 결심들도 지켜진 게 없기 때문이다. (액상과당 음료 안 먹기, 하루에 50달러 이하로 쓰기, 과일 많이 먹기, 조금씩 경제학 공부하기 등) 오늘의 첫 행선지는 Aga Khan. 버스와 지하철과 TTC를 모두 환승해서 가는 꽤 멀고 먼 여정. 숙소에서 약 1시간 정도 걸린다. 근데 지하철 안에서 갑자기 내 손에 노트북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헉. 숙소에 두고 왔나? 아니면 버스에 두고 내렸나? 이 생각에 착잡해져서 다시 숙소로 귀환. 책상에 곱게 놓여 있었다. 이런 정신머.. 2024. 7. 1.